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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골프여행 중 절벽 위 감성 도시 론다 여행

by birdieboss 2025. 3. 30.
스페인 골프여행 중 론다 여행
론다 뷰포인트

 

스페인 남부에서 꼭 가봐야 할 감성 도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론다(Ronda)는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처럼 잘 알려진 대도시는 아니지만 한 번 다녀오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도시입니다. 특히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 구조는 론다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상징으로 협곡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은 마치 그림엽서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에스테포나를 거점으로 한 여행 중 하루를 투자해 론다를 방문한 경험은 전체 여행의 흐름에 따뜻하고 감성적인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돌로미티 길을 닮은 론다로 가는 길


론다까지 가는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여행 그 자체였습니다. 에스테포나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이 길은 해안선에서 내륙 깊숙한 산악 지형으로 이어지며 어느 루트를 선택하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지만 연속되는 커브와 경사는 마치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떠올리게 했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유럽의 고산지대를 달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론다가 이렇게 외부 접근이 어려운 지형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입이 쉽지 않았고 그 결과 도시 고유의 문화와 전통이 더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론다의  절경 푸엔테 누에보와 협곡


론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명소는 푸엔테 누에보(Puente Nuevo)입니다. ‘새로운 다리’라는 뜻을 가진 이 다리는 사실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석조 건축물로 깊은 협곡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은 아찔할 정도로 깊고 절벽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와 암벽의 대비는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깁니다. 푸엔테 누에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다리 옆에 있는 사진 포인트 뷰를 꼭 찾아가야 합니다. 약간의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론다의 전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나타나는데 이곳은 사진작가들에게도 유명한 스팟입니다.
 

도시 곳곳에 남은 역사와 예술의 흔적


론다는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같았습니다. 좁은 골목길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중세의 분위기가 곳곳에 배어 있어 단순히 관광지를 걷는 느낌이 아닌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상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곳이 피카소의 고향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시내에는 피카소 박물관이 있어 그의 초기 작품과 전시 자료를 볼 수 있었고 도시 곳곳에서도 피카소와 관련된 작품이나 일러스트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론다 투우장입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투우의 역사와 유물, 의상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 도시의 분위기는 골프나 대자연 중심의 여행과는 또 다른 감성을 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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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중앙광장 지하주차장에


론다는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한 구조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주차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중앙에는 지하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고 이곳에 주차를 하면 도보로 대부분의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Parking Centro Ciudad Ronda’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공간도 충분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몇 분만 걸으면 푸엔테 누에보와 박물관, 카페 거리 등 주요 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자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 될 것입니다.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다면 근처 전통 시장이나 소규모 갤러리도 함께 둘러보며 론다의 삶과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로는 아쉬운 감성 도시 론다


론다는 스페인 남부의 관광 명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한 감동을 주는 도시입니다. 깊은 협곡, 예술과 역사,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이곳은 여행자의 속도를 천천히 늦추고 마음을 내려놓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숙박을 하지 않는 이상 다시 돌아오는 산길이 밤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하루의 방문이었지만 론다에서 느낀 감성과 여운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골프 중심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하루쯤은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론다는 꼭 추천하고 싶은 숨은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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